노르웨이 · Bergensbanen
베르겐선
베르겐 오슬로
영상 라이선스 CC BY-SA 3.0 · NRK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가 2009년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베르겐–오슬로 산악 철도입니다. 피오르 옆 터널, 하르당게르비다 고원, 할링달 계곡을 차례로 지납니다.
노선 소개
베르겐선은 서해안과 동부를 가르는 산맥을 넘어 노르웨이의 두 대도시를 잇는 철도입니다. 1871년에 처음 구상되었고, 1894년 의회가 할링달(Hallingdal) 계곡을 따라 오르는 노선을 확정했습니다. 보스–오슬로 구간은 1909년에 개통해, 1883년부터 운행하던 베르겐–보스 간 보스선과 이어졌습니다. 개통식에서 호콘 7세 국왕은 이 철도를 당대 노르웨이 공학의 걸작이라고 불렀습니다.
공사는 수목한계선 위, 도로도 없고 눈이 깊으며 혹한이 이어지는 곳에서 진행되었기에 철도보다 공사용 도로를 먼저 내야 했습니다. 길이 5,311m의 그라브할센 터널(Gravhalsen)은 편마암을 손으로 파 들어간 것으로, 한때 알프스 이북에서 가장 긴 터널이었습니다. 현재 노선에는 터널이 182개, 총연장 약 73km에 이르며, 바람과 눈에 노출된 구간에는 방설 덮개와 방설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베르겐선 자체는 371km이지만, 오슬로–베르겐 여객 열차는 드람멘(Drammen)과 란스피오르선을 거쳐 회네포스로 돌아가므로 약 493km를 달립니다. 여객은 뷔(Vy), 화물은 카고넷(CargoNet)이 운행하고, 선로는 바네노르(Bane NOR)가 소유합니다. 1992년에는 길이 10.5km의 핀세 터널이 해발 1,200m가 넘는 노출 구간을 대신하게 되어 제설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볼거리
이 영상은 개통 100주년이던 2009년 NRK가 '분 단위로(minutt for minutt)' 프로그램을 위해 촬영한 것으로, 같은 해 11월 27일 전 구간이 그대로 방송되어 장시간 '슬로 TV'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베르겐을 떠난 열차는 곧바로 울리켄 터널(Ulriken)로 들어가고, 이후 좁은 피오르와 강을 따라 동쪽의 호숫가 마을 보스(Voss)에 닿으면서 처음으로 시야가 트입니다.
보스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뮈르달(Myrdal) 직전의 긴 그라브할센 터널을 눈여겨보십시오. 뮈르달은 플롬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지선이 갈라지는 역입니다. 뮈르달 동쪽부터는 나무가 사라지고, 할링스케이드(Hallingskeid) 부근에서는 방설 덮개 속을 달립니다. 핀세 터널 안에서 최고점을 넘으면 하르당게르비다 고원 위 호숫가의 핀세역이 나오고, 남쪽으로 하르당에르요쿨렌 빙하가 보입니다.
핀세에서부터 열차는 서서히 내려가 자작나무와 소나무가 다시 나타나는 스키 마을 게일로(Geilo)에 닿고, 이어 할링달 계곡을 따라 골(Gol)을 지납니다. 이 구간에서는 강이 오랫동안 선로 옆을 따라옵니다. 회네포스(Hønefoss)에 가까워질수록 농지가 넓어지고, 마지막 한 시간은 드람멘 주변의 시가지를 지나 오슬로 중앙역에 도착합니다.
실제로 타려면
오슬로–베르겐 간 장거리 열차는 뷔(Vy)가 하루 여러 편 운행합니다. 영상에 나오는 역은 모두 정규 정차역이므로 보스, 핀세, 게일로에서 중간에 내리거나 뮈르달에서 플롬선으로 갈아타기 쉽습니다. 인터레일·유레일 패스로 이용할 수 있지만, 장거리 열차는 보통 좌석 예약이 필요합니다.
하루밖에 여유가 없다면 산악 풍경이 몰려 있는 보스–게일로 구간만 왕복해도 이 노선의 핵심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과 연휴 주말에는 좌석이 일찍 차므로 미리 예약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출발 전 뷔(Vy)에서 최신 시간표와 요금, 선로 공사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상은 유튜브에서 퍼온 것으로, 원래 채널에 그대로 있습니다. 조회수는 원본 영상에 집계됩니다.